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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다의 산증인 '막냉'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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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냉님의 인터뷰 전체
Q. 막냉이 자란다의 '산증인'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오늘이 되니까 아이폰이 알려주더라구요. 입사하고 1200일이 되었다고... 이제, 회사의 창업자인 제이와 주로 재택근무를 하시는 QA 담당 지니를 제외하면 제가 사번이 가장 빠른 멤버가 됐네요...
Q. 막냉이 '산증인'인 것은 근속 기간이 길었기 때문만은 아닌 걸로 압니다.
그건 자란다의 여러 부분을 경험했기 때문일텐데요. 예전에 카노라는 멤버가 제게 했던 말이, 막냉은 고인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이라고... 그래서 마르지 않는다고...
처음에 저는 놀이와 돌봄이 주특기인 자란다 선생님이었어요. 자란다 완전 초창기에 제이와 함께 일하던 멤버가 저희 학과(아동심리학과) 단체카톡방에 자란다를 알렸고, 학생회장이었던 제가 부회장인 친구와 자란다 OT를 듣게 됐었습니다. 그때는 제이가 직접 OT를 진행했었는데요. 제이의 OT에 감명을 받아서 회사에 입사하면 좋겠다는 동경심이 생겼었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자란다 선생님을 열심히 하다가 기회가 닿아 자란다의 멤버가 됐습니다.
입사하고선 CS로 업무를 시작했고, 부모님께 선생님을 추천하는 역할을 병행했었구요. 부모님의 니즈와 선생님의 상황을 알고 있었으니까. 그러다가 선생님 지원팀이 생기면서, 선생님 관련 업무와 선생님 마케팅을 하게 됐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사업기획 챕터에서 '컨텐츠 기획'을 맡고 있구요. 생각해보니까 TF를 만들거나 하면 부모님 사이드에서 주로 참여를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선생님 사이드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신기하네요.
저는 리프레시가 많이 필요한 타입인데, 자란다가 성장하면서 생겨났던 여러 업무를 순차적으로경험해볼 수 있었던 게 제게는 활력소가 됐어요.
Q. 지금은 '컨텐츠 기획'을 맡고 있죠? 자란다만의 차별점이 있다면요?
지금 하고 있는 '컨텐츠 기획'은 자란다 선생님들이 아이를 만나서 진행하게 될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런칭하는 일이에요. 요즘 관심이 많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컨텐츠가 무엇인지, 어떤 프로그램이 자란다와 만났을 때 좋은 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주로 고민해요.
자란다의 큰 특징이 놀이와 학습을 함께 제공한다는 건데요.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 '놀이도 교육이다'라는 시각에서 자란다는 출발합니다. 실생활에서도 아이들이 익숙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요. 선생님과 상호작용하면서 말도 배우고, 사회성도 키우는 이런 개념이 유아교육 관점에서는 익숙하고 중요한 개념인데. 기존 교육과 돌봄이 양분된 시장에서는 놀이의 다른 측면이 크게 고려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최근 자란다가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면서 돌봄에서 교육으로 중점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하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자란다의 중심은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시장의 기준과 부모님들께 익숙한 관념에 맞춰 '돌봄 수업', '배움 수업'이라고 소통하고 있지만, 돌봄수업도 결국 교육이고 자란다가 제공하는 모든 시간은 '교육' 시간이니까요. '아이들의 시간을 가치있게 채워주는 것'이 자란다의 핵심이고, 그것을 채우는 모든 것이 곧 '교육'이라고 보는 것이 자란다의 관점이에요.
Q. 자란다 선생님 선배로서, 선생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자란다 선생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성향'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만나러 가면, 놀이를 하든 학습을 하든 아이의 텐션에 맞출 수 있어야 하고, 힘들어도 하루종일 아이와 떠들 수 있어야 하고, 활동을 먼저 제안하거나 아이에게 맞춰서 임기응변도 해야 합니다.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만 할 수 있을 거에요. 자란다 선생님은 아이와 2, 30분이 아니라 최소 2시간 이상을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에요.
부모님의 만족은 결국 아이들이 좋아할 때 만들어지는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결국 부모님들도 만족하실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됩니다. 그리고 성향상 아이와의 상호작용이 자연스러운 선생님들은 부모님들과도 관계도 잘 만들어가더라구요.
Q. 막냉은 자란다가 각 가정에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자란다 선생님으로 활동할 때 만난 가정이 생각나요. 가정에 틱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었는데요. 증세가 심해져서 아이들과 교우도 어려워지니까 학교도 쉬고 있었던 아이에요. 아이와 어떻게 소통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선생님이 방문했다면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관련 교육을 받았고 배경 지식이 있는 제가 매칭이 돼서 아이와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아이가 저를 편하게 생각하면서 만나는 시간도 점점 늘어났어요. 그러면서 알게 됐던 것이, 아이가 만날 수 있는 건 주로 의사 선생님이거나 복지사분들이었던 거에요. 아이가 자라면서 아는 것이 많아지니까 그런 분들은 '치료하는 사람'이라고 아이가 만나길 싫어해서, 언니 같은 선생님이 오시길 바랐었다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자란다에 입사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방문을 이어 갔었어요. 지금은 만나지 않고 있지만 아이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어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볼 수 있는데요. 학교도 다시 가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함을 느껴요. 아이들이 잘 성장하는 거, 그게 자란다에서 얻는 가장 큰 보람 같아요.
자란다 시간을 보낼 때 만큼은 아이들이 자신을 이해해주는 선생님과 성향에 잘 맞는 활동을 하며 즐겁게 성장했으면 좋겠어요.